1. 케이블카와 구름다리에서 만나는 가을 절경
가을이 깊어갈수록 어디로 단풍여행을 가야 할지 고민되곤 합니다. 단풍은 보고 싶지만 산행은 부담스럽고, 특히 아이나 부모님과 함께라면 동선이 편한게 제일 중요합니다. 이럴 때 전북 완주에 위치한 대둔산은 정말 좋은 선택이 됩니다. 케이블카를 타면 힘들이지 않고 정상 부근까지 올라갈 수 있고, 구름다리와 마천대 전망대에서 붉게 물든 단풍을 원없이 감상할 수 있어 가족 여행지로 인기가 많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길은 마치 그림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아이들은 케이블카 창문에 바짝 붙어 눈을 반짝이며 즐거워하고, 연로한 부모님도 고되지 않게 정상 부근까지 올라갈 수 있어 세대가 함께하기 좋은 여행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케이블카가 도착한 승강장에서 조금만 걸으면 구름다리를 만날 수 있는데, 다리 위에서 양쪽으로 펼쳐진 단풍을 바라보는 순간은 정말 특별합니다.
<2025 가을시즌 케이블카 운행시간표>
- 추석 연휴 오전 9시 시작 (추석 당일 10월 6일은 오전 10시 시작)
- 주말(토·일) 운행: 10월 18일~11월 16일까지 오전 8시 첫 운행
- 평일 운행 시작:
- 10월 20일~24일: 오전 9시
- 10월 27일~31일: 오전 8시 40분
- 11월 3일~7일: 오전 8시 40분
- 11월 10일~14일: 오전 9시
- 11월 17일~21일: 오전 9시
- 운행종료는 오후 6시까지로 동일
<케이블카 요금>
- 왕복 요금: 대인 16,000원, 소인 12,500원
- 편도 요금: 대인 13,000원, 소인 10,500원
운행시간표와 요금은 계절마다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대둔산 케이블카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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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탑승 당일 순차적으로 발권이 가능하며, 사전예약은 불가합니다. (클린카드 사용 불가) * 단체, 경로, 장애인, 국가유공자, 완주군민 방문시 왕복 1,500원 할인됩니다. (단, 중복할인 불가) * 할인
daedunsancablecar.com
2. 방문 팁과 준비할 것들
대둔산은 전북 완주군과 충남 논산 경계에 위치한 도립공원으로,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2025년 올해 대둔산 단풍 절정은 10월말에서 11월초로 예상됩니다. 초입부는 노랗게 물들기 시작하고 중턱부터 정상까지는 선명한 붉은빛이 이어집니다. 특히 날씨가 맑은 날에는 햇빛에 반사된 단풍잎이 빛나 그 반짝거림이 정말 아름답고 사진에도 선명하게 담깁니다. 케이블카는 사전 예약을 따로 받지 않고 현장에서만 티켓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종료 20분 전인 5시 40분까지만 입장이 가능하니 시간을 여유롭게 방문을 계획해야 합니다. 기본 배차 간격은 20분이지만, 대기 인원이 많을 경우 더 자주 운행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강풍이나 낙뢰 같은 기상 악화 시에는 조기 중단될 수 있으니 날씨예보를 잘 봐야 합니다. 주차장은 비교적 넓지만 주말과 단풍철에는 오전 10시 이전에 만차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침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고, 인근에 민간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는 전주에서 완주 방면 시외버스를 타고 고산읍에 내려 택시를 타면 약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대전에서도 논산을 경유해 접근할 수 있어 충청권 여행객들에게도 접근성이 좋습니다. 멋진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구름다리와 마천대 전망대가 사진명당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단풍은 압도적인 풍경을 선사합니다. 케이블카 승강장 주변에도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사진 찍기에 좋습니다. 아침과 저녁 기온이 제법 쌀쌀하니 바람막이 외투를 챙기고, 아이와 함께라면 따뜻한 음료를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3. 지역 축제와 주변 여행으로 더 알차게
대둔산의 매력과 함께 가을에 펼쳐지는 완주의 축제도 즐긴다면 여행 만족도가 더 높아질 것입니다.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드라이브 인 페스타 완주' 같은 색다른 행사가 열리는데, 완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자동차 테마 축제입니다. 업사이클링 아트 전시, 라이브 드로잉 쇼, RC카 그랑프리 등 특별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될 예정입니다. 인근 여행지를 함께 둘러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완주 삼례문화예술촌에서는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고, 충남 논산 탑정호는 잘 조성된 산책길을 따라 호수 풍경을 감상하기 좋습니다. 대둔산 단풍 관람 후에 축제와 명소를 연계하면 하루 일정이 한층 풍성해질 것입니다.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완주 고산시장의 올갱이국과 전주비빔밥이 유명합니다. 산행 후에 허기진 배를 든든하게 채워주고, 맛집탐방의 큰 즐거움도 선사합니다. 숙박을 계획한다면 완주와 전주권의 한옥스테이나 펜션을 활용하면 됩니다.
대둔산은 힘든 산행 없이도 가을 단풍의 절정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부모님을 모시거나 아이와 함께 가도 무리가 없고, 연인끼리라면 단풍을 배경으로 로맨틱한 사진을 남길 수 있으며, 친구와 함께 가벼운 등산과 먹거리 탐방을 즐길 수 있습니다. 대둔산은 단풍뿐 아니라 웅장한 바위 절벽으로도 유명합니다. 마천대까지 오르는 길에 보이는 암벽들은 옛날부터 무술 수련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용문골’이라 불리는 협곡은 바위 사이로 단풍이 드리워져 독특한 풍광을 자랑하며, 가을철 사진 애호가들이 꼭 찾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하지만, 여유가 있다면 완주에서 1박을 하며 지역 축제와 맛집까지 두루 체험하면 더 알찬 가을여행이 될 것입니다.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가을 단풍 여행지, 전북 완주 대둔산을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