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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스크린을 만나다

'80일간의 세계일주' 영화, 모험과 제국주의 – 포그 캐릭터, 포그와 파스파르투의 관계, 아우다의 변화, 세계는 얼마나 작은가

by finderlog 2026.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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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일 안에 세계일주를 할 수 있다." 1872년 런던 리폼 클럽에서 필리어스 포그는 내기를 겁니다. 2만 파운드를 걸고 80일 안에 지구를 한 바퀴 도는 것입니다. 그가 세계일주를 하며 겪는 온갖 모험이 이야기에 담겼습니다. 쥘 베른이 1873년에 쓴 이 소설은 산업혁명 시대의 낙관주의를 담았습니다. 세계는 작아졌고 증기기관이 거리를 정복했으며 모든 것이 가능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제국주의 시대의 잔재 속에서 유럽인들은 정복자로서 여행했습니다. 150년 동안 이 이야기는 여러 번 영화화되었습니다. 그러면서 1956년 데이비드 니븐의 포그는 우아한 신사로, 2004년 스티브의 포그는 코미디 캐릭터로, 2021년 데이비드 테넌트의 포그는 현대적으로 재해석됐습니다. 무엇이 변했을까요? 포그는 완벽한 영국 신사에서 인간적 약점을 가진 모험가가 됐고, 여행은 정복에서 발견으로 바뀌었으며, 제국주의적 시선은 비판받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핵심은 남았습니다. 세계는 탐험할 만한 곳이고 모험은 여전히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81일째 도착, 반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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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필리어스 포그 캐릭터

데이비드 니븐이 연기한 1956년 마이클 앤더슨 감독의 포그는 완벽한 빅토리아 신사였습니다. 그는 차갑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은 클럽에 가는 그의 삶은 시계처럼 작동했습니다. 포그는 여행 내내 침착했습니다. 인도에서 코끼리를 타고 아메리카에서 기차가 습격당하고 태평양에서 폭풍을 만났지만 그는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시간표를 수정하고 다음 경로를 계산했습니다. 마치 기계 같았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진행되며 니븐의 포그는 변했습니다. 아우다를 구출하면서 그는 위험을 감수했고 파스파르투와 우정을 쌓으면서 웃기 시작했습니다. 내기보다 사람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으며 비로소 인간화되었습니다. 1956년 작품은 제국주의 시대를 긍정적으로 그렸습니다. 세계는 영국인이 탐험할 놀이터였고 유럽 문명은 우월했습니다. 이것은 당시 관점이었고 영화는 이를 비판하지 않았습니다. 피어스 브로스넌이 연기한 1989년 TV 미니시리즈의 포그는 더 인간적이었습니다. 버즈 쿨릭 감독은 포그를 완벽한 신사가 아니라 약점을 가진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포그는 자신감이 있었지만 때로는 불안했고 실수도 했습니다. 이 작품의 포그도 여행하며 성장했습니다. 인도의 문화와 일본의 전통과 미국의 광활함이 그를 변화시켰습니다. 그는 더 이상 런던의 좁은 세계에 갇혀있지 않았습니다. 스티브 쿠건이 연기한 2004년 프랭크 코라시 감독의 포그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쿠건는 코미디 배우였고 영화는 가족용 코미디가 됐습니다. 쿠건의 포그는 발명가였고 괴짜였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파스파르투였습니다. 재키 찬(성룡)이 연기한 파스파르투는 사실 포그보다 더 중심에 있었습니다. 포그가 실수하고 곤경에 처할 때마다 파스파르투가 그를 구했지요. 이것은 원작과 달랐지만 재미있었습니다. 영화는 진지한 모험이 아니라 가벼운 코미디를 선택했습니다. 데이비드 테넌트가 연기한 2021년 BBC 시리즈의 포그는 가장 현대적이었습니다. 슬림 팜 감독은 원작을 재해석했고 제국주의 시선을 비판했습니다. 테넌트의 포그는 자신감이 있었지만 오만하지 않았고 세계를 배우려 했습니다. 2021년 작품의 가장 큰 변화는 캐스팅이었습니다. 이브라힘 코마가 연기한 파스파르투는 프랑스 예술가였고 레오니 베네쉬의 아비가일 픽스는 기자였습니다(원작의 픽스 형사 대신). 이것은 다양성을 강조했습니다. 테넌트의 포그는 여행하면서 자신의 특권을 깨닫게 됩니다. 그는 영국인으로서 세계를 쉽게 여행할 수 있었지만 파스파르투와 아비가일은 차별을 경험했습니다. 영화는 제국주의에 대한 비판을 직설적으로 담았습니다.

2. 파스파르투와 포그의 관계

원작에서 파스파르투는 프랑스인 하인입니다. 그는 충성스럽고 유능하고 포그를 따릅니다. 각 영화는 그를 다르게 해석했습니다. 1956년 칸티플라스의 파스파르투는 코믹 릴리프였습니다. 칸틴플러스는 멕시코 코미디 배우였고 그의 파스파르투는 우스꽝스럽고 서툴렀습니다. 그는 문제를 일으켰지만 사랑스러웠고 관객들은 웃었습니다. 칸틴플러스의 파스파르투는 충성스러웠습니다. 그는 포그를 존경했고 어떤 상황에서도 그를 도왔으며 내기를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는 하인이지만 친구이기도 했습니다. 1956년 작품은 마스터와 하인의 관계를 더 따뜻하게 그렸습니다. 포그는 파스파르투를 신뢰했고 파스파르투는 포그를 따랐습니다. 1989년 에릭 아이들의 파스파르투는 더 복잡했습니다. 아이들은 몬티 파이튼 출신이었고 그의 파스파르투는 영리하고 재치 있었습니다. 그는 포그의 하인이었지만 동등한 파트너처럼 행동했습니다. 의견을 제시했고 때로는 포그보다 나은 판단을 했으며 포그도 그를 존중했습니다. 이것은 우정에 가까웠습니다. 2004년 재키 찬의 파스파르투는 혁명적이었습니다. 찬은 세계적 스타였고 그의 파스파르투는 영화의 진짜 주인공이었습니다. 그는 악당들과 싸웠고 포그를 구했으며 액션 시퀀스를 이끌었습니다. 쿠건의 포그는 오히려 조연 같았고 영화는 찬의 쇼였습니다. 2004년 작품은 계급 관계를 뒤집었습니다. 파스파르투는 하인이 아니라 파트너였고 포그보다 능력이 있었으며 그를 보호했습니다. 2021년 이브라힘 코마의 파스파르투는 가장 현대적이었습니다. 코마는 프랑스 배우였고 그의 파스파르투는 예술가였습니다. 그는 포그의 하인이 아니라 여행 동반자였고 자신만의 꿈을 가졌습니다. 코마의 파스파르투는 차별을 경험했습니다. 흑인으로서 그는 유럽에서도 아시아에서도 미국에서도 차별받았습니다. 포그는 특권을 가졌지만 파스파르투는 없었습니다. 이것은 2021년 작품이 강조한 현실이었습니다. 2021년 작품은 마스터와 하인 관계를 거부했습니다. 파스파르투는 포그와 동등했고 때로는 그를 가르쳤으며 포그도 그에게서 배웠습니다.

3. 아우다 공주의 변화

1956년 셜리 맥레인의 아우다는 전형적인 구출당하는 여성이었습니다. 맥레인은 수동적이었고 포그가 모든 결정을 했으며 그녀는 따랐습니다. 그녀는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고 위험한 상황에서 보호받았으며 포그의 사랑을 받는 것만으로 만족했습니다. 이것은 1950년대 여성상이었습니다. 1989년 줄리아 닉슨의 아우다는 조금 더 강했습니다. 닉슨의 아우다는 교육을 받았고 자신의 의견을 표현했습니다. 구출당한 것은 같지만 이후 능동적으로 행동했습니다. 2004년 세실 드 프랑스의 아우다는 가장 능동적이었습니다. 드 프랑스의 아우다는 예술가였고 모험을 원했으며 포그와 파스파르투를 도왔습니다. 그녀 또한 구출당했지만 그 후에는 팀의 일원이었습니다. 2021년 BBC 시리즈는 아우다를 완전히 재해석했습니다. 시리즈에서 아우다는 구출 장면 자체가 재고됐습니다. 레오니 베네쉬가 연기한 아비가일 픽스가 여성 기자로 등장하면서 여성 캐릭터의 비중이 커졌습니다. 2021년 작품은 제국주의적 구출 서사를 비판했습니다. 유럽 남자가 아시아 여성을 구출한다는 설정은 문제가 있었고 시리즈는 이것을 다르게 접근했습니다. 여성 캐릭터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가졌고 남성의 부속물이 아니었습니다.

4. 세계는 얼마나 작은가: 증기기관에서 글로벌화까지

쥘 베른이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쓸 때 세계는 빠르게 작아지고 있었습니다. 증기선과 기차가 대륙을 연결했고 수에즈 운하가 개통됐으며 여행 시간은 급격히 줄었습니다. 80일 안에 세계일주가 가능해진 것은 기술 혁명 덕분이었습니다. 1956년 영화는 이 낙관주의를 축하했습니다. 세계는 탐험할 놀이터였고 기술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들었으며 유럽 문명은 우월했습니다. 영화는 증기선과 기차와 코끼리와 열기구를 보여주며 모험의 다양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때는 제국주의 시대를 긍정적으로 그렸습니다. 1956년은 그런 시각이 당연했던 시대였습니다. 세계는 유럽인의 것이었고 여행은 정복이었습니다. 1989년 미니시리즈는 조금 달랐습니다. 포그는 여전히 영국 신사였지만 여행하며 다른 문화를 배웠습니다. 인도와 일본과 미국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각자의 역사와 문화를 가진 곳이었습니다. 1989년 작품은 제국주의를 완전히 비판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문화를 존중하려 했습니다. 포그는 현지 관습을 배우려 했고 파스파르투는 현지인들과 소통했으며 아우다는 자신의 문화를 설명했습니다. 2004년 영화는 코미디였기 때문에 진지한 비판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캐스팅 자체가 변화를 보여줬습니다. 재키 찬의 파스파르투는 중국인이었고 주인공이었으며 유럽 중심주의는 약해졌습니다. 2021년 BBC 시리즈는 가장 비판적이었습니다. 테넌트의 포그는 자신의 영국인 특권을 여행하며 깨달았습니다. 파스파르투는 흑인으로서 차별을 경험했고 아비가일은 여성으로서 제약을 받았습니다. 2021년 작품은 제국주의를 직접 비판했습니다. 인도 장면에서 영국 식민 지배의 폭력이 드러났고 미국 장면에서는 원주민 학살이 언급됐으며 포그는 자신의 특권을 부끄러워했습니다. 포그는 80일 안에 세계를 돌았지만 세계를 이해하는 데는 평생이 걸린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쥘 베른의 시대에 세계는 작아지고 있었습니다. 2026년 세계는 더 작아졌습니다. 비행기로 하루 만에 지구 반대편에 갈 수 있고 인터넷으로 실시간 소통하며 모든 것이 연결됐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세계는 여전히 큽니다. 문화적 차이와 언어 장벽과 정치적 갈등이 있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80일간의 세계일주는 여전히 우리에게 묻습니다. 세계는 얼마나 작은가? 그리고 여행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1956년은 정복이라고 답했습니다. 2021년은 이해라고 답했습니다. 질문은 여전히 유효하고, 그 답은 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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