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정읍의 내장산은 ‘호남의 금강’이라 불리는 대표 명소입니다. 특히 10월~11월 단풍철엔 전국에서 여행객이 몰려들죠. 봄 철쭉, 여름 숲·폭포, 겨울 설경까지 사계절 매력이 뚜렷하며, 한국관광 100선에 여러 차례 선정된 아름다운 곳입니다.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하남기] 내장산 단풍 절경](https://blog.kakaocdn.net/dna/UolLb/dJMb9QrL8YO/AAAAAAAAAAAAAAAAAAAAAHL7MaV5HeAUzUgbmWwlSIfFoeeC1JtbfP5zyH4XmbqC/img.jpg?credential=yqXZFxpELC7KVnFOS48ylbz2pIh7yKj8&expires=1764514799&allow_ip=&allow_referer=&signature=05C7nO%2FMKFCLoYeluT0rp4UQAfM%3D)
1. 내장산 탐방 추천 코스
가을을 제대로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내장산 탐방 코스는 '내장산 조각공원 - 내장산 단풍생태공원 - 우화정 - 내장사'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내장산 조각공원은 산자락과 조각 작품, 단풍이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연출합니다. 특히 '솔티마루길'에 올라서면 내장저수지와 내장산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져 여행의 시작을 특별하게 만들어 줍니다. 공원 곳곳에는 조각품이 설치되어 있어 산책하며 예술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데, 조형물 주변에 있는 자연까지도 마치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져서 감동을 더해 줍니다. 단풍생태공원은 조각공원에서 도보로 10분 거리로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산책로와 전망대가 잘 조성되어 있어 가을철에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많이 찾습니다.
우화정은 좀 더 긴 산행을 원할 경우에 서래봉과 벽련암, 일주문을 지나 약 2시간 30분을 걸어 도착하는 코스입니다. 연못 위 전통 정자와 붉은 단풍이 어우러진 풍경은 내장산 최고의 비경으로 꼽힙니다.
마지막으로 내장사를 향하는 길에는 붉은 단풍나무가 하늘을 덮은 단풍터널을 지나게 되는데, 내장산 여행의 백미로 꼽히는 절경이니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내장사는 단풍터널을 지나면 나옵니다. 고즈넉한 사찰 건물과 화려한 가을 단풍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또 다른 멋진 풍경이 펼쳐지게 되지요.
2. 케이블카로 즐기는 단풍 파노라마
내장산 중턱의 연자봉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케이블카는 걸어서 두세 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몇 분 만에 오를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히 즐길 수 있습니다. 어르신이나 아이와 함께여도 어려움 없이 내장산을 둘러볼 수 있지요. 또 도보로 보는 풍경과는 다르게 높은 곳에서 내장산 전체가 보이는 풍경은 가히 압도적입니다. 가을철에는 붉고 노란 단풍이 산 전체를 뒤덮어 내장산의 진면목을 보여주며, 저수지와 탐방로가 어우러져 마치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단풍 절정기인 10월 중순에서 11월 중순에는 이용객이 많으므로 이른 아침이나 오후 늦은 시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매표소에서 현장 발권하는데 성수기에는 긴 줄이 생기고 티켓이 조기 매진될 수 있으니 여유를 두고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케이블카는 단 몇 분이기 때문에 편하긴 하지만 아쉬운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올라갈 때는 케이블카를 이용하고 내려올 때는 단풍길을 천천히 걸어 내려오는 편도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전망대에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서 내장산 파노라마뷰를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남기기 좋습니다. 가을에는 산 아래보다 많이 쌀쌀할 수 있으니 조금 따뜻한 겉옷도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운영시간 : 하절기(3월~11월) 평일 09:00~18:00 / 주말 09:00~18:00, 동절기(12월~2월) 평일 10:00~17:00 / 주말 09:00~17:00 (연중무휴)
-이용요금 : [왕복] 일반 10,000원 / 소인 6,000, [편도] 일반 6,000원 / 소인 4,000 (현장발권만 가능)
-문의 및 안내 : 홈페이지, 063-538-8120
3. 여행 실전정보 (주차, 셔틀버스, 먹거리)

🚗 주차장 이용 가이드
내장산국립공원 1~3 주차장은 유료로 운영됩니다. 성수기와 주말에는 5,000원, 비수기에는 4,000원의 요금이 부과되며, 입구와 가까워 접근성이 좋은 만큼 아침 시간에는 빠르게 만차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능한 한 이른 시간대에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주차장(내장호 주차장)은 무료입니다. 이곳에서는 내장호주차장에서 월령교까지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되며, 일반적으로 오후 5시쯤 종료됩니다. 다만, 날씨나 시기에 따라 운행 시간표가 달라질 수 있으니 현장 공지를 꼭 확인하세요.
또한 내장사 인근에는 식사를 하면 무료 주차를 제공하는 식당도 일부 있으니, 동선과 계획에 맞춰 활용하면 더욱 효율적인 일정이 됩니다.
🚌 셔틀버스 이용 가이드
정식 순환 셔틀버스는 금선교에서 탐방안내소(케이블카 탑승장)까지 운행됩니다. 편도 기준으로 어른은 1,000원, 어린이는 500원이며, 성수기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비성수기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버스를 타지 않고 걸어서 이동할 경우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므로, 체력과 일정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은 오를 때는 셔틀버스를 타고 케이블카로 전망대까지 올라간 후, 내려올 때는 단풍길을 따라 천천히 도보로 하산하는 코스가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케이블카는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셔틀버스를 이용해 최대한 빠르게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가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정읍에서 맛보는 특별한 먹거리
내장산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은 정읍의 특화 먹거리입니다. 정읍시는 내장산 관광객을 위해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개발했는데, 앞서 언급한 이원일 셰프와의 협업작품인 '버섯돈육칼'과 '등뼈버섯콩탕'은 정읍의 특별하고도 풍성한 맛을 보여줍니다. 산행 후에 따뜻한 국물 요리를 맛보면 여행의 피로가 한순간에 풀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정읍 시내에는 내장산 단풍철마다 붐비는 전통 한정식집, 푸짐한 보쌈과 갈비탕을 맛볼 수 있는 식당, 그리고 정읍만의 특색 있는 막걸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향토 음식점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장사 주변에는 산채비빔밥이나 올갱이국 같은 소박하면서도 건강한 메뉴를 선보이는 식당이 많아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정읍의 음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내장산 여행의 추억을 완성하는 또 하나의 경험이 됩니다.
올해 내장산 단풍은 10월 말부터 시작해서 11월 초중순이 절정일 거라고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 시기를 놓치지 말고 최고의 단풍 절경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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