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10월 가을여행지 추천, 내장산 단풍 탐방 코스

내장산은 사계절 내내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입니다. 그 중에서도 10월 가을만 되면 내장산을 둘러싼 정읍 지역 전체가 시끌벅적해 집니다.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하남기]내장산 단풍

내장산, 한국인이 사랑하는 관광지

전라북도 정읍시에 위치한 내장산은 ‘호남의 금강’이라 불리며 예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산입니다. 특히 가을이면 내장산 단풍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수많은 여행객이 몰려듭니다. 단풍철 뿐만이 아니라 사계절 언제 방문해도 아름다운 풍경과 역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 봄에는 철쭉이 가득하고, 여름에는 숲과 폭포가 무더위를 식혀주며, 겨울에는 설경과 고즈넉한 사찰의 정취가 사람들을 반겨줍니다. 이러한 매력 덕분에 내장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6회 연속 이름을 올리며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정읍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예를 들어 이원일 셰프와 협업해서 돼지고기와 콩, 버섯 등 정읍의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버섯돈육칼’과 ‘등뼈버섯콩탕’의 먹거리를 출시하고, 트레킹 전문 여행사와 함께 '내장산 히든로드' 와 같은 프로그램을 발굴해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같은 노력 덕분에 절정은 가을이지만, 일년 내내 언제든 방문하기 좋은 관광지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내장산 탐방 추천코스

가을을 제대로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내장산 탐방 코스는 '내장산 조각공원 - 내장산 단풍생태공원 - 우화정 - 내장사'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내장산 조각공원'은 산자락과 조각 작품, 단풍이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연출합니다. 특히 '솔티마루길'에 올라서면 내장저수지와 내장산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져 여행의 시작을 특별하게 만들어 줍니다. 공원 곳곳에는 조각품이 설치되어 있어 산책하며 예술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데, 조형물 주변에 있는 자연까지도 마치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져서 감동을 더해 줍니다. 조각공원에서 도보로 10분 거리로 이어지는 '단풍생태공원'은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산책로와 전망대가 잘 조성되어 있어 가을철에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많이 찾습니다. 좀 더 긴 산행을 원한다면 서래봉과 벽련암, 일주문을 지나 약 2시간 30분을 걸어야 도착하는 '우화정'도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연못 위 전통 정자와 붉은 단풍이 어우러진 풍경은 내장산 최고의 비경으로 꼽힙니다. 마지막으로 내장사를 향하는 길에는 붉은 단풍나무가 하늘을 덮은 단풍터널을 지나게 되는데, 내장산 여행의 백미로 꼽히는 절경이니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황홀한 터널에서 빠져나오면 고즈넉한 내장사 사찰 건물과 화려한 가을 단풍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또 다른 멋진 풍경이 펼쳐져 또 다른 감동으로 이어집니다.

케이블카로 즐기는 내장산 단풍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이라면 조금은 편안하게 내장산을 감상할 수 있는 케이블카가 좋은 선택 입니다. 내장산 중턱의 연자봉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케이블카는 걸어서 두세 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몇 분 만에 오를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히 즐길 수 있습니다. 또 도보로 보는 풍경과는 다르게 높은 곳에서 내장산 전체가 보이는 풍경은 가히 압도적입니다. 가을철에는 붉고 노란 단풍이 산 전체를 뒤덮어 내장산의 진면목을 보여주며, 저수지와 탐방로가 어우러져 마치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2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데, 단풍철 성수기는 시작과 마감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여행당일에 다시 한 번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단풍 절정기인 10월 중순에서 11월 중순에는 이용객이 많으므로 이른 아침이나 오후 늦은 시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매표소에서 현장 발권이 가능하지만 성수기에는 긴 줄이 생기고 티켓이 조기 매진될 수 있으니 여유를 두고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요금은 성인, 청소년, 어린이로 나뉘며 왕복권과 편도권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는 단 몇 분이기 때문에 편하긴 하지만 아쉬운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올라갈 때는 케이블카를 이용하고 내려올 때는 단풍길을 천천히 걸어 내려오는 편도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전망대에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서 내장산 파노라마뷰를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남기기 좋습니다. 가을에는 산아래 보다 많이 쌀쌀할 수 있으니 조금 따뜻한 겉옷도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정읍에서 맛보는 특별한 먹거리

내장산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은 정읍의 특화 먹거리입니다. 정읍시는 내장산 관광객을 위해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개발했는데, 앞서 언급한 이원일 셰프와의 협업작품인 '버섯돈육칼'과 '등뼈버섯콩탕'은 정읍의 특별하고도 풍성한 맛을 보여줍니다. 산행 후에 따뜻한 국물 요리를 맛보면 여행의 피로가 한순간에 풀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정읍 시내에는 내장산 단풍철마다 붐비는 전통 한정식집, 푸짐한 보쌈과 갈비탕을 맛볼 수 있는 식당, 그리고 정읍만의 특색 있는 막걸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향토 음식점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장사 주변에는 산채비빔밥이나 올갱이국 같은 소박하면서도 건강한 메뉴를 선보이는 식당이 많아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정읍의 음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내장산 여행의 추억을 완성하는 또 하나의 경험이 됩니다.

 

내장산은 단풍철에만 빛나는 명소가 아니라 사계절 내내 색다른 매력을 품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입니다. 올가을 추석연휴나 사계절 언제든 내장산을 찾아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