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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드라마 '귀궁' 촬영지 겨울여행 문경·영주·하동·해남

by finderlog 2026.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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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최고 시청률 11.3%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던 SBS 금토드라마 '귀궁'. 육성재, 김지연, 김지훈이 출연한 이 판타지 사극은 귀신이 들린 궁궐을 배경으로 이무기 강철이와 무녀 여리의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려냈습니다.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전국 각지에서 촬영된 아름다운 로케이션이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의 웅장한 궁궐부터 영주 선비촌의 고즈넉한 초가집, 하동 최참판댁의 전통미, 해남 도솔암의 신비로운 풍경까지 한국의 전통미와 자연이 어우러진 명소들이 드라마 속에 생생하게 담겼습니다. 오늘은 '귀궁'의 주요 촬영지를 따라 떠나는 겨울 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드라마 속 그 장면들을 떠올리며 여행을 떠나보세요.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1.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 귀신 들린 궁궐

'귀궁'의 가장 핵심적인 촬영지는 경상북도 문경시에 위치한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입니다. 드라마 속 귀신이 들린 궁궐, 왕과 신하들이 조회를 여는 광화문, 그리고 무녀 여리와 이무기 강철이(윤갑)가 운명적으로 만나는 궁궐 곳곳이 모두 이곳에서 촬영되었죠.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은 KBS 드라마 '태조왕건' 촬영을 위해 처음 조성된 이후, 조선시대 모습으로 리모델링하여 현재는 70,000㎡ 부지에 광화문, 경복궁, 동궁, 서운관, 궐내각사, 양반집 등 130동의 세트 건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조령산과 주흘산의 산세가 고려의 수도 개성 송악산과 비슷해서 사극 촬영 최적의 장소로 꼽힙니다. 실제로 '해를 품은 달', '옷소매 붉은 끝동', '킹덤', '환혼' 등 수많은 인기 사극이 이곳에서 촬영되었습니다. 겨울의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은 특히 아름답습니다. 눈 내린 궁궐 지붕과 하얀 마당이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과거 어느 순간에 시간이 멈춘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강철이가 여리를 처음 만난 장면, 왕이 팔척귀와 대면하던 긴박한 순간이 펼쳐진 그 공간을 직접 거닐어 볼 수 있습니다. 세트장 내에는 용상체험장도 마련되어 있어 왕과 왕비의 궁중복식을 입고 용상에 앉아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강녕전에 위치한 홍보관에서는 그동안 문경새재에서 촬영된 모든 드라마와 영화를 디지털 앨범으로 볼 수 있고, 촬영에 사용된 소품들도 전시되어 있어 '귀궁' 팬이라면 꼭 들러볼 만합니다. 입장료는 성인 2,000원, 관람 시간은 09:00~18:00입니다(동절기 11~2월은 09:00~17:00).

2. 영주 선비촌 - 윤갑의 초가집과 선비정신이 깃든 마을

여리, 윤갑, 윤갑의 모친이 함께 살던 정겨운 초가집은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에 위치한 영주 선비촌에 있습니다. 이 중에 윤갑의 집은 ‘장휘덕 가옥’ 입니다. 'ㄱ'자형 전통 선비 가옥인 장휘덕 가옥은 청빈한 선비정신이 깃든 공간으로, 드라마의 따뜻하고 정감 있는 분위기를 완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영주 선비촌은 2004년 영주시가 순흥면 청구리 일대 5만6천㎡에 조성한 전통 민속마을로, 조선시대 선비들의 고택과 정자, 성황당, 저잣거리를 재현해놓은 테마파크입니다. 영주 지역 선비들의 고택을 재현했는데, 수신제가(修身齊家), 입신양명(立身揚名), 거무구안(居無求安) 등의 주제로 분류하여 각 선비의 행적을 따라 배치했습니다. 와가 7가구, 초가 5가구를 비롯해 누각, 정사, 저자거리 등이 잘 조성되어 있어 마치 조선시대로 시간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겨울의 선비촌은 특히 고요하고 아름답습니다. 눈 내린 초가집과 한옥 지붕, 고요한 마을 골목길을 걷다 보면 윤갑과 여리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선비촌에서는 윷놀이, 제기차기, 장작패기, 지게지기, 새끼꼬기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되며, 고택 숙박 체험도 가능해 특별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으며, 입장권도 통합권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3. 하동 최참판댁 - 여리의 집, 섬진강이 내려다보이는 전통 한옥

무녀 여리의 집으로 등장한 촬영지는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에 위치한 최참판댁입니다. 박경리 작가의 대하소설 '토지'를 배경으로 조성된 이곳은 소설 속 최참판의 가옥을 재현한 한옥 14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드넓은 평사리 들판과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절경을 자랑합니다. '귀궁' 외에도 '왕의 얼굴', '조선 총잡이', '하녀들' 등 수많은 사극 드라마와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되어 국내 최고의 사극 촬영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최참판댁은 조선시대 전통 한옥구조를 충실히 재현했습니다. 행랑채, 사랑채, 안채, 별당 등이 당시 양반가의 격식을 그대로 살려 배치되어 있으며, 정감 넘치는 장독대와 작은 연못, 버드나무까지 어우러져 마치 조선시대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특히 최참판댁 마루에 앉아 바라보는 평사리 들판의 전망은 그야말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겨울철 황금빛 억새와 푸른 산자락이 어우러진 풍경은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최참판댁 방문 시에는 인근의 박경리문학관도 함께 둘러보시길 추천합니다. 소설 '토지'의 창작 과정과 박경리 작가의 삶을 조명하는 다양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어 문학여행으로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또한 세트장 내 평사리 토지장터 주막에서는 막걸리와 파전을 맛보며 옛 시절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2,000원, 경로(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무료입니다. 인근 십리벚꽃길과 쌍계사, 하동 야생차박물관도 함께 코스로 잡으면 좋습니다.

4. 해남 도솔암·순천 낙안읍성 - 신비로운 기도 장면

드라마에는 전라남도의 아름다운 명소들도 다수 등장합니다. 그중 해남군 송지면 달마산 자락에 위치한 도솔암은 드라마 속 중요한 기도 장면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도솔암은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에 둘러싸여 있으며, 예로부터 소원을 빌기 위해 찾는 영험한 기도처로 유명합니다. 특히 암자에서 바라보는 남해 바다의 풍경과 일출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데요, 겨울철 맑은 날 도솔암에서 내려다보는 다도해의 섬들과 수평선은 마치 신선이 사는 곳처럼 신비롭습니다. 순천시 낙안면에 위치한 낙안읍성 역시 드라마의 주요 촬영지 중 하나입니다. 조선시대의 성곽과 민가가 원형 그대로 보존된 이곳은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로도 손꼽히며, 성곽을 따라 초가집과 기와집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풍경이 정겹습니다. 실제로 주민들이 거주하며 생활하고 있어 살아 있는 민속마을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전통 장터와 객사, 동헌 등 조선시대 지방 행정의 중심지 모습이 잘 재현되어 있습니다. 겨울철 낙안읍성은 특히 운치가 있는데, 초가집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연기와 성곽 위로 펼쳐지는 설경이 어우러진 풍경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 외에도 '귀궁'은 강원도 정선의 몰운대, 경남 함양의 용추계곡, 전북 남원의 광한루원 등 전국 각지의 아름다운 명소에서 촬영되었습니다. 각 장소마다 드라마 속 장면을 떠올리며 방문한다면 더욱 특별한 여행이 될 것입니다.

마무리

드라마는 종영했지만, 그 여운은 여전히 많은 팬들의 마음속에 남아 있습니다. 문경새재의 웅장한 궁궐, 영주 선비촌의 정겨운 초가집, 하동 최참판댁의 고풍스러운 한옥, 해남 도솔암의 신비로운 풍경까지, 한국의 전통미와 자연이 어우러진 촬영지들을 따라 떠나는 여행으로 드라마 속 감동을 다시 한 번 느껴보세요. 눈 내린 겨울 풍경 속에서 여리와 강철이의 운명적 사랑 이야기가 더욱 생생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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