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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드라마 '미지의 서울' 동작대교.광통교.성수.DDP.파크원타워.문경.담양

by finderlog 2026.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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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에 방영됐던 드라마 '미지의 서울'. 박보영이 1인 4역을 소화하며 일란성쌍둥이 자매 유미지와 유미래의 인생 체인지 이야기를 그린 이 드라마는 서울시 브랜드 'SEOUL, MY SOUL'과 CJ ENM이 협업한 첫 번째 작품으로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얼굴 빼고 모든 것이 다른 쌍둥이 자매가 서로의 삶을 바꿔 살며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과정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전했습니다.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서울 곳곳의 아름다운 촬영지도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한강공원부터 성수동 골목까지 익숙하지만 새롭게 느껴지는 서울의 풍경이 드라마 속에 생생하게 담겼습니다. 오늘은 '미지의 서울'의 주요 촬영지를 따라 떠나는 겨울 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동작대교
동작대교

1. 동작대교, 광통교, 반포한강공원 - 약속과 치유의 장소

미지와 미래가 손가락을 걸고 인생을 바꾸기로 약속하는 운명적인 장면이 촬영된 곳이 동작대교 입니다. 겨울철 한강변을 따라 걷다 보면 드라마 속 두 자매의 간절한 마음이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일몰 시간에 방문하면 한강 위로 지는 노을과 함께 더욱 감성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동작노을카페에서 따뜻한 음료를 마시며 드라마 속 장면을 다시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서울 중구에 있는 광통교는 박보영과 박진영이 처음으로 서로의 상처를 털어놓는 장면이 촬영되었습니다. 서울 한복판 고층 빌딩 사이에 숨겨진 듯 자리한 이 공간은 복잡한 도시에서 잠시 쉬어가는 힐링의 장소입니다. 고즈넉한 다리 위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주변을 둘러보면 빌딩 숲 사이 숨은 서울의 모습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청계천과 연결된 이 일대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서울의 독특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한편 드라마에서 감정의 격류가 펼쳐지는 장소로 등장한 반포한강공원은 도심의 화려한 불빛과 그 아래 흐르는 한강 사이로 청춘의 불안과 위로를 담아낸 곳입니다. 특히 달빛무지개분수가 있는 이곳은 낮과 밤 모두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겨울철에는 한강변을 따라 산책하며 도심 속 여유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드라마 속 주인공들처럼 벤치에 앉아 한강을 바라보며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습니다.

2.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 파크원타워

성수동에 위치한 언더스탠드에비뉴는 드라마에서 고등학교 동창들이 함께 모인 장소로 등장했습니다. 옛 창고가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으로, 다양한 드라마에서 오늘의 서울을 가장 세련되게 보여주는 장소로 활용되곤 합니다. 성수동 카페 골목 일대는 미지가 새 일터를 찾아 헤매는 장면이 촬영되었습니다. 창문 너머 빛이 스며드는 골목길, 철제 간판과 노출 콘크리트가 뒤섞인 풍경 위로 인물들의 감정선이 절묘하게 맞물렸었습니다. 성수동은 최근 몇 년간 서울의 대표적인 힙한 동네로 자리 잡았는데, 드라마를 통해 그 매력이 다시 한번 조명받았습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미지가 상심에 빠진 호수에게 뜨개질을 가르쳐주는 장면에 등장합니다. 상징적인 비정형 건물 외에도 뒤편의 박물관과 녹지 공간이 매력적인 곳입니다. 도심에 있지만 새소리가 들리는 산책길이 인상적이고, 광활한 외부공간부터 섬세하게 구성된 전시관까지 DDP는 한 장소 안에서 수많은 얼굴을 보여줍니다. 유미래가 변호사 이호수와 함께 일하는 대형 로펌 법무법인 '원근'은 실제로는  서울 여의도 파크원 타워입니다. 두손리에서 오랜만에 서울로 올라온 미래와 경구가 잠시 서로를 오해했다가 비밀을 알고 풀어지는 결정적 장소로도 나왔습니다. 두손리와 비교되는 화려한 도심의 느낌이 짙게 묻어나는 곳입니다. 한편 미지가 일하는 한국금융관리공사는 서울 명동의 은행회관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서울역 15번 출입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을지로 은행회관 등 서울 곳곳의 오피스 공간들이 드라마에 등장하며 직장인들의 고단한 일상을 사실적으로 담아냈습니다.

3. 북촌 한옥마을, 문경과 담양 -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곳

북촌 한옥마을은 박보영이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는 회상 장면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장면의 배경으로 등장하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서울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재동초등학교 앞 삼거리에서 나무모던앤컨템포러리 아트 갤러리 쪽으로 들어가는 골목길은 번잡하지 않아 한옥의 고요한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습니다. 전통 홍염 공방은 오래된 한옥에 자리하고 있어 잠시 발길을 멈추고 감상해 보게 됩니다. 맞은편 향수 가게에서 풍겨오는 은은한 향이 골목 산책을 더욱 즐겁게 만들지요. 자매의 과거 어린 시절은 경상북도 문경과 전라남도 담양에서 촬영되었습니다. 미지와 미래가 다녔던 학교는 문경의 가은고등학교이고, 담양 수북초등학교는 미지가 청소 알바를 하던 시골 초등학교로 나왔습니다. 들녘과 고즈넉한 학교 풍경은 드라마의 힐링 무드를 완성시켜주는 공간입니다. 문경의 옛길과 담양의 평화로운 시골 풍경은 박보영의 내면과 감정을 비추는 배경이 되었습니다. 

4. 마치며 - 여행코스, 팁

서울 도심 촬영지만 둘러보는 당일 코스로는 동작대교 남단에서 시작해 반포한강공원을 산책하고,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브런치를 즐긴 뒤 DDP와 북촌 한옥마을을 차례로 방문하는 일정을 추천합니다. 대중교통으로 이동이 편리하고 각 장소 사이 거리도 적당합니다. 1박 2일 코스로는 첫째 날 서울 시내 촬영지를 돌아보고 숙박한 뒤, 둘째 날 문경이나 담양으로 이동해 시골 촬영지를 방문하는 일정입니다.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이나 담양 죽녹원과 함께 둘러보면 더욱 풍성한 여행이 됩니다. 겨울철 한강변은 바람이 강하므로 방한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수동과 북촌은 주말에 사람이 많으므로 한적한 산책을 선호한다면 평일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드라마는 종영했지만 그 여운은 여전히 많은 팬들의 마음속에 남아 있습니다. 동작대교의 한강 풍경, 성수동의 트렌디한 골목, 반포한강공원의 낭만, 북촌의 고즈넉한 한옥마을까지 익숙한 서울의 낯선 풍경들을 따라 떠나는 여행으로 드라마 속 감동을 다시 한번 느껴보세요. 미지가 되뇌던 대사처럼 '어제는 끝났고 내일은 멀었고 오늘은 아직 모르지만', 지금 이 순간 서울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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