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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올림픽공원] 핑크뮬리·코스모스·나홀로나무 가을산책

by finderlog 2025.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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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서울에서 “걷기 좋아요”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이 올림픽공원입니다. 분홍빛 핑크뮬리, 들꽃마루의 코스모스, 88호수 위로 사르르 녹아드는 노을까지 한 바퀴에 담을 수 있습니다. 동선은 짧게, 장면은 선명하게. 체크할 점부터 포인트, 시간대까지 정리했습니다.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박은경] 올림픽공원 가을 코스모스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박은경] 올림픽공원 가을 코스모스

1) 진입로와 추천 시간대

올림픽공원은 진입 구간이 여러 갈래라 입구 선택이 헷갈릴 수 있습니다. 지하철: 5·9호선 올림픽공원역(평화의문 진입) 또는 8호선 몽촌토성역(토성 산책로 진입)이 가장 좋습니다. 평화의문 쪽은 접근성이 좋은 반면에 그만큼 붐빕니다. 몽촌토성역 쪽은 초반에 성곽 산책로를 타며 한적하게 시야가 확보됩니다. 그 뒤에 들꽃마루로 내려가면 복잡한 인파를 피할 수 있습니다. 주말이나 행사가 있을 때는 대중교통이 확실히 편합니다.

부득이 차로 오게 되면 이른 시간에 주차하는 게 유리합니다. 최대한 출차할 때 빠져나오기 좋은 자리를 선택하세요. 지도앱에서 주변 공영·민영 주차장의 실시간 혼잡을 확인해서 가장 여유 있는 곳에 차를 대면 됩니다.

추천 시간대

  • 오전(10–12시): 공기가 맑고 색이 또렷해서 기록 사진에 좋은 시간대입니다.
  • 노을 타임(해 지기 60–90분 전~해 지고 15분 후): 핑크뮬리·코스모스 채도가 부드럽게 오르고 88호수 반영이 살아납니다. 해가 지고 10–15분 동안의 하늘이 가장 곱습니다.

2) 핑크뮬리·코스모스·나홀로나무, 촬영하는 법

  • 핑크뮬리: 군락이 패치형으로 깔려 있습니다. 너무 가까이 붙으면 입자가 뭉개지니 두세 걸음 물러나 구름처럼 번지는 질감을 프레임에 넣으세요. 뉴트럴 톤(크림·그레이·올리브)의 의상이 배경과 잘 어울리고 피부 톤이 깨끗하게 찍힙니다.
  • 들꽃마루(코스모스): 오후 늦게 역광에서 노출을 1/3–2/3스톱 낮추면 하이라이트가 날아가지 않고 꽃 이삭의 결이 살아납니다. 바람이 일정하면 셔터를 한 템포 늦춰 흐름이 찍히도록 하고, 인물 사진은 꽃배경을 정면보다 사선(45도)으로 두면 인파에 덜 묻힙니다.
  • 나홀로나무(1번 포토스폿): 멀리서 압축 구도(망원 70–200mm)로 잡으면 사람의 흐름을 정리하면서 하늘 여백을 살릴 수 있습니다. 가까이 붙는 것보다 원거리+낮은 앵글이 깔끔합니다.
  • 88호수 반영: 바람이 잦아드는 노을 직전, 호숫가 난간에서 수면 1/3 : 하늘 2/3 비율이 안정적입니다.

*현장 매너: 식생 보호 로프 밖 진입 금지, 삼각대는 길목을 막지 않게 세팅, 반려견 목줄 필수,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 가야 합니다.

3) 소요 시간별 동선 선택(60/90/120분)

  • 60분(가볍게 핵심만): 올림픽공원역 → 평화의문 광장 워밍업 → 들꽃마루(핑크뮬리·코스모스) → 88호수 짧은 산책 → 역 복귀.
    누구에게? 점심 전후 짬을 내어 산책할 때, 유모차·아이 동반.
  • 90분(노을 하이라이트): 몽촌토성역 → 성곽 산책로로 시야 확보 → 들꽃마루 역광 타이밍 → 88호수 반영 컷 → 평화의문 쪽 야간 조명 살짝 보고 귀가.
    누구에게? 골든아워 사진, 적당히 걷고 싶을 때.
  • 120분(여유롭게 풀코스): 올림픽공원역 → 평화의문 → 들꽃마루·핑크뮬리 → 나홀로나무 → 88호수 일주(벤치 휴식) → 장미광장 스쳐 보기 → 노을 마감 후 역 복귀.
    누구에게? 사진과 산책을 충분히 즐기고 싶을 때.

*휴식·편의 팁: 화장실이 지점마다 분산되어 있고, 88호수 주변과 평화의문 광장에 카페도 있습니다. 유모차와 휠체어 이동도 수월합니다. 바람이 셀 수 있으니 얇은 방풍 겉옷·넥 워머 등 보온 준비물을 챙기세요. 해가 진후 15분이 진짜 클라이맥스이니 그 타이밍을 포착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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