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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아이와 가볼만 한 역사체험지 추천 (강원감영, 원주역사박물관, 명주사고판화박물관)

by finderlog 2025. 8. 19.

원주는 강원도의 중심 도시입니다. 조선시대에는 강원감영이 설치되어 도 전체를 다스리는 행정 중심지였고, 일제강점기에는 독립운동의 중요한 무대가 되었습니다. 또한 전통문화 유적과 박물관이 곳곳에 있어 아이들과 함께 역사 체험을 하기에 알맞은 지역이기도 합니다. 지금부터 원주에서 아이와 함께 꼭 가볼 만한 역사 체험지 세 곳을 소개합니다.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경기] 강원감영 국화전시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경기] 강원감영 국화전시

 

1. 강원감영 – 조선시대 지방 행정의 중심지

강원감영은 조선시대 강원도 관찰사가 직무를 보던 관청입니다. 관찰사는 임금을 대신해 도내의 모든 지방관리를 통솔하는 최고의 지방 장관이었습니다. 강원감영은 전국에 남아 있는 감영 중 가장 크고 오래되었고 역사, 문화, 건축적 의미와 가치가 커서 국가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강원감영이 원주에 설치된 배경은 원주가 강원도에서 가장 큰 도시이고 당시에 지리적으로 한양과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당시 관찰사가 근무하던 집무 공간과 여러 부속 건물로 구성되어 있는데, 실제 조선시대 관청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중심이 되는 건물은 ‘선화당’으로, 임금님의 덕을 선양하고, 백성을 교화한다는 상징이 담긴 곳입니다. 선화당에서 관찰사가 강원도 각 지역에서 올라온 행정과 농사를 살피고, 세금을 거두거나 재판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고 합니다. 강원감영은 원주의 상징적인 역사 공간으로, 전통 건축과 행정 문화를 함께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도심 가운데에 중앙시장 근처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도 좋습니다. 또 여름에는 연꽃 명소로, 가을인 10월에는 국화전시로 유명하니 원주에 간다면 아이와 함께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위치 : 강원 원주시 원일로 77
운영시간 : 매일 09:00~22:00
관람료 : 무료

 

2. 원주역사박물관 – 지역사 배움터

원주역사박물관은 원주지역의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사까지 아우르는 전시를 갖춘 박물관 입니다. 오늘의 원주가 있기까지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해 왔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독립운동 자료가 풍부해 교육적 가치가 높습니다. 일제강점기 당시 원주는 학생과 청년들의 항일운동이 활발했던 지역입니다. 박물관에서는 만세운동 관련 기록, 당시 사용된 태극기, 항일운동가들의 유품 등을 볼 수 있어 아이들이 역사를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관람을 마친 뒤 인근에 조성된 독립운동 기념비와 추모 공간을 연계해서 함께 둘러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원주역사박물관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은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알쏭달쏭 박물관 퀴즈 탐험대, 유물 속 길상문양 알아보기 활동, 방학에 이뤄지는 직업체험인 ‘박물관학교’ 등이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으니 사전참가신청을 통해 참여하면 더 알찬 관람이 가능합니다. 참가비용도 박물관 부담으로 모두 무료입니다.

 

https://whm.wonju.go.kr/whm/board/board.php?b_id=prg_a

 

위치 : 강원 원주시 봉산로 134
운영시간 : 09:00~18:00 (월요일 휴무)
입장료 : 무료

 

3. 명주사고판화박물관 – 손으로도 배우는 전통 인쇄문화

치악산 자락의 숲속에 위치한 명주사고판화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판화 전문 박물관입니다. 한국은 물론 중국.일본.티베트.몽골 등 동양 고판화 6,000여점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불교 경전 목판과 민속 판화, 세계 여러나라의 고판화까지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어 예술, 책, 인쇄, 역사에 관심있다면 필수로 들러봐야할 곳으로 꼽힙니다. 전시물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이 직접 목판을 눌러 종이에 인쇄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또다른 매력입니다. ‘숲 속 판화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전통문양티셔츠 만들기, 전통책 만들기, 목판제작 체험 등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티셔츠 만들기는 KBS 프로그램 ‘슈퍼맨디 돌아왔다’에서도 소개된 적이 있어서 인기가 높습니다. 템플스테이도 도전해 볼 만 합니다. 명주사의 템플스테이는 당일프로그램과 1박2일프로그램으로 나뉘는데, 박물관체험과 더불어 숲을 즐길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도심을 벗어나 산속의 평온함과 여유로움 속에서 아름다운 옛 역사를 만나는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gopanhwa.com/museum/

 

위치 : 강원 원주시 신림면 물안길 62
운영시간 : 10:00~18:00 (월요일 휴무)
입장료 : 성인 5,000원, 초등~고등학생 4,000원, 유치원 및 경로 3,000원
체험료 : 목판화, 전통책만들기 각 20,000원

 

 

원주는 조선시대 강원도의 행정 중심지였고, 근현대사에서는 독립운동의 무대였으며, 전통문화 예술이 살아 있는 도시입니다. 강원감영, 원주역사박물관,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은 각각 다른 시대와 주제를 다루면서도 모두 아이들에게 살아 있는 역사 수업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