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추석 가을여행 베어트리파크 곰, 수목원, 축제정보

세종시 전동면에 자리한 베어트리파크는 이름 그대로 곰과 나무가 함께하는 특별한 수목원입니다. 약 10만 평의 수목원에 100여 마리의 반달곰과 불곰이 살고 있고, 1천여 종의 40만 점이 넘는 꽃과 나무가 동물들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한 사람이 평생을 바쳐 가꿔온 사립수목원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릅니다. 매년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도, 이곳만의 특별한 의미와 독특한 매력이 입소문을 타고 있기 때문입니다. 곰들의 생태를 가까이서 보고, 아름답게 가꿔진 정원을 산책하면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족 여행지로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유독 긴 올해 추석 연휴에 방문해 보아도 좋고, 11월까지 진행되는 가을 축제 기간에 가거나 사계절 어느 때 가도 좋은 세종시 대표 명소입니다.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박은경] 베어트리파크 아기곰

1. 곰과 수목원이 함께있는 이색 공간

베어트리파크에 들어서면 처음엔 커다란 정원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오래된 소나무와 향나무, 그리고 여러 테마 정원과 연못이 곳곳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조금 더 올라가면 드디어 이곳의 상징인 ‘곰동산’이 눈앞에 나타납니다. 수십 마리의 곰들이 모여 있는 장면은 정말 장관인데요, 아기곰들이 재롱을 부리고, 먹이를 던져주면 앞발을 들고 반기는 모습에 절로 웃음이 번집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모든 곰이 겨울잠을 자는 건 아니라는 점입니다. 어떤 곰은 겨울에도 잠을 자지 않고, 자다가 깨어 새끼를 낳기도 하며, 외부 자극에 한 번 깬 곰은 다시 잠들지 않기도 합니다. 마치 사람마다 생활 패턴이 다르듯 곰도 저마다 다른 습성을 지녔습니다. 열대나 난대 지방의 곰들은 아예 겨울잠을 자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아이들과 함께 이런 이야기를 나누며 관찰하면 과학적 호기심도 채울 수 있습니다. 수목원 한가운데에서 곰을 만나는 경험은 흔치 않은 만큼, 방문객들에게 오래 기억에 남는 특별한 추억이 됩니다.

또한 곰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가까이에서 곰이 먹이를 받아먹는 순간은 긴장도 되고 즐겁기도 해서 색다른 경험이 됩니다. 비단잉어 먹이주기 체험도 함께 운영되니 함께 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박은경] 베어트리파크

2. 가을 단풍 축제 프로그램

베어트리파크의 연중 대표 이벤트로 가을 단풍 축제가 있습니다. 올해는 9월 27일부터 11월 16일까지 총 51일간 진행되는데요,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기간이라 더욱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게다가 긴 추석 연휴가 겹쳐있어서 가족 단위 나들이 장소로 더없이 좋습니다. 올해 단풍 절정은 10월 24일~11월 9일이라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축제의 백미는 바로 ‘비밀의 산책길’입니다. 평소에는 숲 보호를 위해 닫혀 있지만, 가을 단풍 시즌에만 특별히 개방됩니다. 은행나무와 느티나무 숲길을 따라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걷다 보면 깊어가는 계절의 낭만을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쉽게 들어갈 수 없는 길이기에 더 특별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여기에 분위기를 더해줄 공연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축제 첫날인 9월 27일에는 재즈 트리오 블루위트가 축제의 시작을 알렸고, 마지막 주인 11월 15일에는 이삼수 브라스 밴드가 무대를 꾸며 축제의 끝을 장식할 예정입니다. 또 주말과 공휴일에는 단풍잎 키링이나 팔찌 같은 소품 만들기 체험이 진행되고, 축제 첫 주말과 추석 연휴(10월 5~7일)에는 ‘크로톤’과 ‘미니황금사철’ 같은 반려식물을 선착순으로 나누어 주는 이벤트도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베어트리파크 대표가 직접 안내하는 스페셜 가든 투어 외에도 이선용 회장 특별 투어가 10월에 함께 운영됩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해서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https://www.beartreepark.com/

베어트리파크

3. 사계절 다른 매력, 10월 방문시 체크리스트

베어트리파크는 가을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다른 매력을 뽑냅니다. 봄에는 알록달록한 꽃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장미정원과 여름꽃이 만발한 하계정원이 화려하게 피어나며, 겨울에는 설경 속에서 곰과 나무가 또 다른 풍경을 보여줍니다. 송파정 연못, 열대식물원, 분재원, 만경비원, 수백년 이상의 고목들로 조성된 송파원, 희귀한 소나무들이 있는 송백원 등 다양한 테마 공간이 있어 어디를 걸어도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산자락에 자리한 만큼 오르막길이 많지만, 곳곳에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로 천천히 걸으며 즐기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공원 중앙쯤에 있는 레스토랑에서는 스테이크, 파스타, 피자 같은 식사를 즐길 수 있어 긴 산책 후 허기를 채우기에 딱 좋습니다. 여유롭게 둘러본 뒤 가족이 함께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어 하루 코스로 알차게 즐길 수 있습니다.

<10월 방문시 체크리스트>

• 단풍 절정 시기: 10/24~11/9 사이로 예상됩니다.
• 운영시간: 3~11월(월~목) 09:00~19:00 / 3~11월(금~일) 주말 연장 관람 09:00~20:00 / 12~2월(월~목) 10:00~19:00 / 12~2월(금~일) 주말 연장 관람 09:00~20:00
• 입장 요금: 성인 13,000원, 청소년 11,000원, 어린이(만3세~초등생) 9,000원
• 편의시설: 레스토랑·카페·휴게 공간이 있습니다.
• 개인화보, 웨딩, 돌스냅, 쇼핑몰 등 전문 촬영 및 상업적 촬영은 사전 신청(유료)하고 허가를 받아야 진행 가능합니다.
• 반입금지 품목: 인화성 물질, 음식, 돗자리, 카메라 삼각대, 애완동물, 운동기구, 음향기구, 악기, 큰 가방(30 x 40cm 미만 허용), 자전거, 킥보드, 유아동전동차, 비눗방울, 드론, 풍선, 공

추석 연휴 가까운 여행지를 고민하고 계시다면 베어트리파크는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곰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체험과 가을 단풍 축제까지 더해져 누구와 함께 가도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방문 전에는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과 운영 일정을 꼭 확인하시고, 10월에만 즐길 수 있는 특별 이벤트들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