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세종시] 아이와 함께하는 세종시 역사여행 (국립어린이박물관, 국립세종수목원, 대통령기록관)

by finderlog 2025. 9. 2.

아이와 함께 세종시를 여행한다면 꼭 들러봐야 할 장소 3곳을 소개합니다.

 

1. 국립어린이박물관

국립어린이박물관은 2023년 말 새롭게 개관한 국립박물관단지의 핵심 시설로, 놀이를 통해 도시, 사회, 자연, 역사문화를 배우는 박물관입니다. 전시 대부분이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어, 어린이들이 즐겁게 놀면서 자연스럽게 학습하게 됩니다. 우리 전통문화의 소중함도 함께 배울 수 있어, 역사 여행지로서의 의미도 큽니다. 관람은 사전예약이 권장되지만 현장 발권도 가능합니다.

전시관은 몇 가지 테마로 나뉘어 있습니다. 먼저 ‘도시디자인놀이터’는 아이가 도시 설계자 또는 디자이너가 되어 나만의 도시를 만들고, 공공기관과 도로를 어디에 둘지 고민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사회의 구조를 익히게 됩니다. 지하에 전기, 수도, 통신망이 어떻게 설치되는지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데, 어른이 봐도 신기하고 흥미진진한 전시내용이 가득합니다.

‘우주여행’ 전시 공간은 천장과 벽면 전체가 미디어 아트로 구성되어 있어, 실제 우주에 온 듯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우리문화놀이터’에서는 전통 민화를 관찰하고, 웹툰과 비교해보며 직접 나만의 웹툰을 만들어보는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상설 전시 외에 유료로 운영되는 기획전도 있습니다. ‘지구마을놀이터’는 과학과 지구환경을 주제로 한 기획전입니다. 석탄을 기차 연료통에 직접 넣어보는 체험이나 바람 에너지를 활용한 과학 놀이 등을 통해 다양한 자연 원리를 배울 수 있습니다. 2024년 9월 16일부터 10월 26일까지는 한시적으로 무료로 운영되니 여행시기를 맞춰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또한 36개월 미만 영유아를 위한 ‘숲놀이터’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감각놀이 및 신체활동을 통해 오감 발달을 돕고 엄마아빠가 아이와 놀면서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습니다.

특별히 올해 12월까지 박물관을 관람하면 국립세종수목원을 포함한 수목원 입장 할인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할인권 한 장으로 최대 4인까지 입장료 50%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국립세종수목원 외에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한국자생식물원, 국립정원문화원 등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소속 전 기관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반대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연간회원이 어린이박물관을 사전예약 후 방문할 경우에도 50% 할인 혜택이 적용되니, 가족 단위 방문객이라면 꼭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2. 국립세종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용훈] 붓꽃을 모티브로 한 사계절전시온실

 

국립세종수목원은 국내 최초의 도심형 국립수목원으로, 단순한 식물 관람을 넘어 전통문화, 생태, 교육적 가치까지 경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입니다. 특히 역사적인 시선에서 접근할 수 있는 전통정원과 자연 체험은 아이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배움의 시간이 됩니다.

먼저 ‘한국전통정원’은 경복궁 향원정, 창덕궁 부용지 등 조선시대 궁궐의 정원을 현대적으로 재현해 놓아서, 전통 조경양식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정자, 연못, 석가산, 식재 방식 등 다양한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며 조선시대의 자연에 대한 철학과 공간미학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구성돼 있습니다.

또한 ‘사계절전시온실’은 외관부터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붓꽃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곡선형 건물은 외형 자체가 예술작품처럼 아름답고 신기한 공간으로, 내부에는 계절별 열대 및 아열대 식물 전시가 이루어져 오감으로 체험하게 됩니다.

‘분재원’은 매년 더 많은 작품이 추가되며 기품을 더하고 있으며, 전통적 소재와 현대적 연출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입니다. ‘희귀특산식물전시온실’에서는 한반도 고유의 자생식물과 멸종위기종을 전시하여 자연 보전의 중요성을 전해주고 있으며, ‘청류지원 습지원’에서는 다양한 수생식물과 곤충, 양서류를 직접 관찰할 수 있어 생태교육 장소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는 야간개장 프로그램인 ‘우리함께夜’입니다. 2024년 10월 11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18:00~21:30에 운영되며, 18:00 이후 입장객은 입장료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타 할인과 중복 불가)

야간풍경과 어울리는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가 매일 펼쳐집니다. 홈페이지에서 문화행사 달력을 미리 살펴보고 원하는 행사에 맞춰 방문해 보면 더 즐거운 추억이 될 것입니다. 대여해 주는 감성등을 들고 수목원을 거닐면서 공연도 보고 사진도 찍고 플리마켓도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앞서 소개한 국립어린이박물관 관람 시 발급받는 할인권으로 수목원 입장도 50% 할인되니, 낮에 어린이박물관에 갔다가 밤에 수목원에 가는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야간개장 안내 https://www.sjna.or.kr/contents/dynamicDetail?menuId=M0016&upMenuId=M0009&s0&postNo=3123

 

국립세종수목원

 

www.sjna.or.kr

 

3. 대통령기록관

대통령기록관은 대한민국의 헌정 역사와 대통령제의 모든 과정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 공간입니다. 아이들에게는 교과서 속 내용이 입체적으로 다가오는 역사체험의 장이 되고, 어른들에게도 미처 알지 못했던 정보와 경험이 되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대통령 선거 제도와 대통령이 어떻게 선출되는지 과정이 잘 소개되어 있습니다. 인상 깊은 전시 중 하나는 취임사 텍스트 아트 조형물입니다.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연설문 문장들로 얼굴 이미지를 형상화한 대형 아트워크는, 상징성과 창의성을 동시에 담고 있어 많은 관람객이 발길을 멈추는 포토존이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영상·사진·음성 중심의 전시 콘텐츠, 실제 대통령 집무실 재현 공간, 역대 대통령 취임사 음성 청취 부스, 외교 선물 전시, 청와대 관련 실감형 영상관 등 볼거리가 매우 풍부합니다.

지하 1층에 마련된 '어린이체험관'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전시로 운영되며, 하루 3타임으로 미리 예약을 해야 합니다. 회당 90분 동안 아이들은 직접 대통령이 되어 국정 브리핑을 하고, 대통령 전용기를 타보는 체험 등 어디에서도 경험해 보지 못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어린이체험관 예약 https://www.pa.go.kr/portal/introduce/visit/elemExprHab.do

 

대통령기록관 포털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의견이 있으시면 내용입력 후 제출하기를 눌러주세요 제출하기

www.pa.go.kr

 

 

이렇듯 대통령기록관은 단순한 기록 보존소를 넘어, 대한민국 정치사와 민주주의 과정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복합 역사 교육 공간입니다. 아이에게는 생생한 역사교육을, 어른에게는 새로운 시각을 선사하는 이곳은 세종시 가족 역사여행 코스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명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