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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아이와 함께 남해여행 가볼만한 곳 역사체험지 (독일마을, 이순신순국공원, 다랭이마을)

by finderlog 2025. 9. 8.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남해 독일마을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독일마을 전경

1. 남해 독일마을

남해를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인 독일마을은 단순한 이국적 풍경 이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곳입니다. 1960~70년대, 우리나라 광부와 간호사 수천명이 독일로 파견되어 가족을 위해, 또 나라의 경제 발전을 위해 땀을 흘렸습니다. 당시 이 분들이 독일에서 보내온 외화는 한국 산업화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귀국한 교포들이 독일에서 직접 가져온 자재로 전통 독일식 주택을 지으며 지금의 독일마을이 조성되기 시작됐습니다. 지금은 하얀 벽과 붉은 지붕의 집들이 들어선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마을 안에는 꼭 가봐야 할 공간들이 있습니다. 먼저 파독전시관에서는 광부들의 탄광 노동과 간호사들의 독일 생활을 실감나게 보여주고, 추모공원에서는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푸른 남해 바다와 마을이 한 눈에 펼쳐져서, 역사와 풍경이 함께 어우러지는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 마을을 거닐면서 “왜 그 시절에 그 많은 사람들이 독일로 가야 했을까?”라는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좋겠습니다.

 

https://german-village.kr/

 

아름다운 남해 독일마을

남해의 바람, 독일의 정취, 문화가 만나는 아름다운 여행

german-village.kr

 

2. 이순신순국공원(이순신바다공원)

남해 이순신순국공원은 임진왜란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이 벌어진 현장이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순국하신 곳인 관음포에 조성된 공원입니다. 전투는 조선 수군의 승리로 끝났지만 장군이 전사한 비극적 순간이기도 해서, 공원 전체가 이순신 장군의 애국심을 되새기고 희생을 기리는 공간으로 조성되었습니다. 2024년 부터는 이순신바다공원으로 공식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공원에 들어서면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이 호국광장의 이순신 장군 동상입니다. 노량해전이 일어난 11월 19일을 기념하여 조형물의 높이도 11.9m라는 의미를 알고 보면 더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동상의 배경에는 노량해전 당시의 모습을 4천여 장의 분청 도자기에 그려낸 초대형 벽화인 '순국의 벽'이 세워져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방문하면 체험형 공간이 특히 유익합니다. 돔형 입체 영상관에서는 노량해전의 역사적 순간을 입체 영상으로 실감나게 볼 수 있습니다. 또 리더십 체험관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과 결단력을 배워보는 다양한 교육이 이루어 지고, 연 만들기나 전통놀이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관음포 광장에서는 학익진 놀이터, 거북선 소리 놀이, 흔들흔들 판옥선 등 아이들이 놀면서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시설들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역사적 지식이 없더라도 넓은 광장과 바다 풍경 만으로 충분히 멋진 산책이 되지만, 여기에 역사적 의미까지 더해지면 그 풍경이 더욱 경이롭게 느껴집니다. 아이와 함께 이곳을 방문해서 "이순신 장군은 왜 자신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고 했을까? 어떤 마음으로 전투에 임하셨을까?"와 같은 대화를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가져 보시면 좋겠습니다.

 

이순신순국공원 안내 https://www.namhae.go.kr/tour/00917/00022/00146.web

 

3. 다랭이마을

다랭이마을은 산비탈을 깎아 만든 전통 계단식 논, 즉 ‘다랭이논’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총 108개 층으로 이어진 논은 마치 물결 같은 곡선을 그리며 해안 절벽을 따라 펼쳐져, 자연과 사람이 함께 만들어낸 아름다운 경관이 감탄을 자아냅니다.

이곳은 단순한 경치 명소가 아니라, 가난과 척박함 속에서도 삶의 터전을 일구어낸 주민들의 강인함이 깃든 살아 있는 문화유산 입니다. 과거에는 가난한 오지 지역이었지만, 지금은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마을’로 변모했습니다. CNN의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마을 곳곳에는 ‘밥무덤’, ‘암수바위’처럼 마을민의 민속신앙과 전통 문화가 살아 있는 요소들도 남아 있어 더욱 역사적 가치가 큰 곳입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다랭이마을은 자연이자 역사 교실이 됩니다. “왜 계단식 논을 만들었을까?”,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한 방식은 어떤 의미였을까?”와 같은 질문을 던지며 전통 농경과 생존의 지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하고 이색적인 체험프로그램을 참여해 보면 잊지 못할 추억과 배움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 바다체험 (7,8,9월): 10,000원
  • 소 쟁기질 체험 (연중): 5,000원
  • 전래놀이 (연중): 5,000원
  • 시골학교 운동회 캠프파이어 (연중): 10,000원
  • 연 만들어 날리기 (연중): 8,000원
  • 마을투어 (연중): 1,000원
  • 실뜨기 (연중): 5,000원
  • 모내기 (6월): 5,000원
  • 짚공예 (연중): 5,000원
  • 시금치, 겨울초 캐기 (동절기):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