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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아이와 함께 하는 역사 여행 (불국사, 석굴암, 국립경주박물관, 첨성대, 횡리단길)

by finderlog 2025.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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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의 수도 경주는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박물관이라 불릴 만큼 풍부한 역사 유산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경주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한 도시로, 아이와 함께 떠나는 체험학습 여행지로는 이보다 더 적합한 곳이 없습니다. 지금부터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는 경주의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신비롭고 아름다운 석굴암 전경

 

1. 불국사와 석굴암에서 배우는 불교 문화

 

불국사와 석굴암은 통일신라 문화재 중 예술적 완성도가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손꼽히며, 그 시대의 불교 미학과 건축 기술의 정수가 담겨 있는 유산으로 평가됩니다. 불국사는 불교의 이상향인 '불국정토'를 건축으로 구현한 사찰로, 청운교와 백운교를 오르며 불교의 세계관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또 다보탑과 석가탑 같은 국보들은 신라인들의 뛰어난 건축 미학과 신앙심을 느끼게 해 줍니다. 석가탑에서 발견된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로, 현장에서 그 이야기를 아이에게 들려주면 역사적 호기심을 키우기에 좋습니다. 

불국사에서 차로 15분 정도 거리에 있는 석굴암은 화강암으로 만든 인공 석굴로, 원형 돔 안에 장엄한 본존불을 중심으로 불상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는 '천원지방' 사상을 반영한 설계와 과학적인 환기 구조는 통일신라 사람들의 지혜를 보여 주는 생생한 교과서와 같습니다.  두 곳 모두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많은 이들이 수학여행이나 역사여행지로 찾아오고 있습니다.

시기에 따라 행사도 열리는데, 주요 연중행사로는 부처님오신날 행사, 어린이 글짓기 그리기 대회, 매년 10월의 영산대제가 있으니 보고 싶은 행사가 있다면 여행계획을 세울 때 미리 확인해 보기 바랍니다.

더욱 깊이 있는 경험을 원한다면 템플스테이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1박2일 동안 불국사와 석굴암을 중심으로 심도있는 탐색과 명상을 할 수 있는 '불국사 천년의 향기' 프로그램 뿐 아니라, 한국전통국악문화공연(작법무, 한량무, 승무)도 볼 수 있는 특별템플 스테이와 석굴암 새벽 예불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템플스테이도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불국사 템플스테이 예약

https://www.templestay.com/fe/MI000000000000000062/templestay/prgList.do?pageIndex=1&areaCd=CD00000292&templestaySeq=&templeBookMarkId=&templeIdTmp=&areaSelect=CD00000292&templeId=Bulguksa&templePrgType=&searchCnt=&searchStaDate=&searchEndDate=&searchKeyword=

 

템플스테이 | 나를 위한 행복 여행

 

www.templestay.com

 

 

2.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만나는 신라 왕실

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역사교육 공간입니다. 이곳에는 13만여 점이 넘는 유물이 소장되어 있으며, 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까지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상설 전시는 크게 신라역사관, 신라미술관, 월지관으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관람하면 교과서 속 지식을 현장에서 확인하는 생생한 학습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신라역사관에서는 왕조의 시작과 발전 과정을 이해할 수 있고, 신라미술관에서는 불국사와 황룡사 등에서 출토된 불교 조각과 공예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월지관에서는 동궁과 월지(안압지) 발굴 유물이 전시되어 당시 궁궐 생활과 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야외 전시장에는 국보 성덕대왕 신종과 석탑이 전시되어 있어 박물관 마당을 거닐며 유산을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습니다. 관람시간은 10:00~18:00이지만, 2025년 12월까지 매주 토요일에는 21:00까지 야간연장개관을 하므로, 오후에 방문하더라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신라의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어린이박물관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보는 전시로 그치지 않고 만져보고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으로 구성되어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신라 금관을 직접 써보거나 토기를 퍼즐처럼 맞춰보는 활동, 발굴 현장을 재현한 체험, 디지털 체험관, 스토리텔링형 전시 등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으로 가득합니다. 이용하려면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이 필요합니다. 1인당 5명까지 예약할 수 있고, 관람희망일 1주 전부터 가능합니다. 이용요금은 무료입니다. 다만 2026년 10월까지 리모델링 기간으로 임시 휴관을 합니다. 그 전에 방문한다면 아쉽긴 하지만, 상설전시 만으로도 충분히 역사적 호기심과 지식을 채워줄 수 있는 훌륭한 배움터이므로, 경주에 간다면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3. 첨성대와 황리단길, 역사와 일상이 만나는 체험 코스

신라 성덕여왕때 세워진 첨성대는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이자,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역사적 유산입니다. 현장에서 직접 보면 교과서 사진만으로는 느낄 수 없던 경외심과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단순한 탑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정교한 수학적·천문학적 계산을 통해 설계되었습니다. 365 조각의 화강암을 27단으로 쌓아올려 약 9.17m 높이로 만든 정교한 구조물이라는 것을 알고서 보면 그 기술에 놀라게 됩니다. 또한 아이들은 첨성대에서 과학의 역사를 직접적으로 마주하게 됩니다. 밤하늘의 별자리를 관측하여 달력으로 삼고 농사에 활용했던 신라인의 지혜를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첨성대 주변은 잔디밭이 넓게 조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으며, 역사 체험 부스나 전통놀이 체험이 열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낮 시간에는 유적 안내 해설사와 함께하는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되므로, 방문 전에 신청해서 참여하면 더욱 밀도있는 학습이 가능합니다. 

첨성대에서 도보 5분 거리의 황리단길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거리로 경주의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았습니다. 약 400여 개에 달하는 한옥카페와 감성적인 소품 가게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아이들은 옛날 경주 골목의 정서를 느낄 수 있고, 한옥 카페에서 전통 차를 마시거나 수공예 소품들을 보면서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됩니다. 

카페와 상점이 방대하기 때문에 미리 정보를 찾아보고 갈 곳들을 어느정도 정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횡리단길 안내 https://xn--wk0bx2gp2g1p7a.kr/index.nm

 

경주황리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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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경주는 그 자체가 하나의 살아 있는 역사 교과서입니다. 불국사와 석굴암에서 불교 문화와 건축 예술을,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신라 왕실의 삶과 유물의 가치를, 첨성대와 황리단길에서는 고대 과학과 현대 감성의 조화를 배울 수 있습니다. 단순한 여행을 넘어 아이와 함께 의미 있는 학습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경주 역사 체험 여행을 계획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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